'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장단 10안타에 상대 실책 3개를 엮어 9-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미국은 1회 대회 4강 탈락의 수모는 씻었지만 이번 대회에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17승 투수(로이 오스왈트ㆍ휴스턴)와 18승 투수(마쓰자카 다이스케ㆍ보스턴)의 선발 맞대결이 의외로 싱겁게 끝나면서 승부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미국은 1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가 마쓰자카를 두들겨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1-1이던 3회에는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의 적시타로 2-1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그러나 4회 타자 일순하며 5득점,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3회까지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오스왈트는 4회에만 집중 5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오스왈트는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캘리포니아주)=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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