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우리 선수들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굉장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선수들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쁜 볼에는 손을 안 대는 타자들이다. 그런 것들이 모여 악착 같은 모습이 됐고, 승리의 동기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추신수의 스윙 궤도가 베네수엘라 선발의 스타일과 맞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1회에 홈런을 쳤다. 본인도 그 동안의 부담을 덜었을 것이다. 일본과 미국 중 되도록 투수를 많이 소모하는 팀이 결승에 올라오면 좋겠다.
▲루이스 소호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1회에 5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끝났다. 첫 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실책이 나왔다. 이후 모든 게 어그러졌다. 이용규가 아주 잘했다. 이용규를 2루로 못 가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볼넷을 내줬고 한국의 의도대로 실책도 나왔다. 한국이 우리보다 훨씬 훌륭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투수와 타자 모두 깜짝 놀랄 수준으로, 조만간 메이저리거가 또 나올 것이다. 한국은 특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을 얻은 것 같았다. 선발 윤석민은 슬라이더를 잘 던져 우리 타자들이 삼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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