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볐던 네이든 알그렌 대위(탐 크루즈).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후 세상은 변했다. 용기와 희생과 같은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밀리게 되고 그가 참여했던 전쟁의 명분조차 퇴색해버리자 알그렌은 허탈감에 빠진다.
지구 반대편에선 또 한명의 무사가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며 괴로워 한다. 천황과 국가에 목숨을 바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가츠모토(와타나베 켄)이다.
서양 문물의 도입으로 일본은 개혁의 홍역을 앓고 새롭게 도입된 철도와 우편제도는 사무라이가 수세기 동안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온 가치관을 뒤흔든다.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된 알그렌과 가츠모토는 서구 열강의 신문물에 매료된 일본의 젊은 천황이 신식 군대 조련을 위해 알그렌을 초빙하면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감독 에드워드 즈윅. 원제 'The Last Samurai' (2003),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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