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는 동네에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정체불명의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유모차 안에는 큰 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수근 댄다.
그러던 어느 날 츠네오는 이른 아침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게 된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앉아 있다.
조제(이케와키 치즈루)라는 이름의 그녀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상태라 할머니는 매일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음식솜씨가 좋은 조제는 하루 종일 방안에서 책을 읽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다.
조금씩 조제에게 끌리기 시작한 츠네오는 그날부터 거의 매일 조제의 집을 찾아 그의 말동무가 되어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자동차를 빌려 둘만의 여행을 떠난다. 감독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2003년,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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