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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간지 "김정운 스위스 유학 시절 이름은 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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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간지 "김정운 스위스 유학 시절 이름은 박철"

입력
2009.03.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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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한 김 위원장 셋째 아들 김정운이 스위스 유학시절 농구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팀워크를 이끌었고 미국 학생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스위스의 시사주간 레브도(L'hebdo)가 전했다.

레브도는 김정운과 함께 베른국제학교를 다녔던 학생들과 교사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청소년 시절 모습을 보도했다. 레브도에 따르면 김정운은 1983년 1월 8일생으로 올해 26세가 된다.

1998년까지 박철이라는 가명으로 베른국제학교를 다닌 김정운은 재학시절 겨울철에는 스키 타기를 즐겼으며, 농구부와 수영부 등에서 활동하는 등 체육에 열의를 보였다.

이 학교 론 슈워츠 체육교사는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나 팀워크를 이끄는 데 훌륭한 자질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슈워츠 교사는 김정운이 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액션배우 장 클로드 반담을 무척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베른국제학교의 교장이었던 다비드 카틀리는 "솔직한 아이였고 친구들 간의 다툼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고 김정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업은 주로 영어로 진행됐는데 김정운은 영어를 쉽게 습득했고 독일어와 프랑스어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운은 특히 독일어가 상당히 유창했다. 당시 학교에는 40여개 국가에서 온 280여명이 다녔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외교관 자녀였다.

하루 수업을 마치면 북한 대사관에서 김정운을 태우러 왔는데 학교 친구들은 그의 아버지를 대사관 운전기사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가 아들에게 승용차 문을 열어주는 것이 눈길을 끌었으나 학생들은 이를 동양의 풍습 정도로 넘겨 버렸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학생들은 또 당시 보디가드 역할을 맡았던 광철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늘 김정운을 따라다녔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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