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가 안마시술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 6명 전원에 대해 파면ㆍ해임 조치를 내렸다.
강남경찰서는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돈을 직접 받은 이모 경사 등 3명을 파면하고, 유착 의혹이 있는 3명도 해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기소하지 않고 자체 징계토록 통보한 직원들에 대해 이처럼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파면 조치된 경찰은 검찰 조사에서 K안마시술소 업주 남모(여ㆍ구속)씨 등으로부터 2년간 매달 수십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난 논현지구대 이 경사, 식사 접대와 한약 등을 받은 강남서 소속 직원 등 3명이다.
또 해임된 3명은 검찰이 압수한 업주들 장부에 이름이 거론되거나 업주와 통화한 사실이 적발된 직원들로, 강남서는 이들 역시 업주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16일 정영호 강남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개인비리 직원은 모두 배제 조치하겠다"며 극약처방을 시사했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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