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는 역시 '쎈돌'에게 강했다. 이창호와 이세돌이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친 제27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에서 이창호가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는 지난 2월에 열린 제1국에서 승리한 후 16일 제2국에서 졌지만 같은 장소에서 잇달아 벌어진 제3국에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창호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0회 우승을 기록했다. KBS바둑왕전은 1988년 이창호가 생애 첫 타이틀을 따낸 기전이다. 한편 이세돌은 최근 천원전(상대 강동윤), LG배(상대 구리)에 이어 바둑왕전까지 3개 기전에서 계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KBS바둑왕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올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갖는다. 그러나 이세돌이 지난 대회 우승자로 이미 자체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3위를 차지한 강동윤이 대신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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