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할 때마다 내 고장에 도움이 된다니 지갑 속에 고향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초ㆍ중ㆍ고교생 및 성인 대상 영어캠프 선두주자인 캠프코리아의 오재욱 대표와 임직원 50명 전원이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주관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만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오 대표는 '지갑 속 고향'이라는 비유를 쓰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0.2%를 가입자가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에 적립,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오 대표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나 유년 시절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여름방학마다 외딴 섬과 시골을 즐겨 다녀 '고향'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다. 오 대표는 "처음 간 곳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전남 신안군 가거도인데 거기서 텐트치고 한달간 살았다"며 "또래 친구를 사귀어 함께 물고기와 소라를 잡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그 인연으로 2년 전 가거도 삼구초등학교 학생 2명을 영어캠프에 초청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가거도는 목포에서 5시간이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딴 섬"이라며 "영어를 접하기 어렵기에 이번에는 전교생 7명 모두를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내 고장 사랑운동 본부'와 지자체가 추천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도 영어캠프 무료참가 기회를 줄 계획이다.
캠프코리아는 2007년과 2008년에는 매년 10차례씩 5박6일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선발한 소외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은평천사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캠프를 주최했다.
캠프코리아는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카드로 영어캠프 비용을 결재하면 10만원, 전화 및 화상 영어의 수강료를 결재하면 10% 할인혜택을 준다. 영어유치원인 제스아일랜드의 레벨테스트 비용은 면제해 주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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