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8주기를 맞아 범(汎) 현대그룹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이날 저녁 9시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치러진 8주기 추모식에 현대가의 장자이자 맏형인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몽윤 현대화재해상그룹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 일가가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해외 출장 중이라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기일인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참배한다.
전 현대그룹 계열사 임원들도 21일 창우리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임원 모임인 현대중우회 회원 60여명과 현대건설 출신 모임인 현대건우회 회원 80여명은 21일 오전 창우리 선영을 참배하고,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일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현대아산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180여명과 함께 정 명예회장 묘소에 참배했다. 현 회장은 참배 소회를 묻자 "요즘 대북사업이 어려워져서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명예회장께) 빌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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