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여사 22세때 그림 경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여사의 누드화가 판매될 예정이라고 19일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가 보도했다.
60만 파운드(약 12억원)로 가격이 책정된 이 그림은 셰리가 런던 정경대를 졸업한 22세이던 1972년 화가 유안 유글로우가 그린 것으로 메이패어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다.
찰스 브래드스톡 메이패어 갤러리 관장은 "셰리는 이전까지 이 그림을 본 적이 없어 얼마 전 이 그림을 보며 매우 흥미로워 했다"면서 "구매자의 이름은 비밀에 부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셰리가 있지 않다. 푸른 드레스를 걸친 셰리의 몸만 있을 뿐, 얼굴은 다른 여성의 것이다. 작업 방식이 워낙 느린 유글로우가 변호사 활동으로 바쁜 셰리와 시간을 맞추지 못해 결국 다른 모델을 기용해 그림을 완성했다. 대신 유글로우는 그림 한 켠에 셰리의 이름과 당시 살던 집 전화번호를 적어 뒀다.
인디펜던트는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이 그림에 대해 벌써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블레어 부부가 구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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