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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노의 스포츠 콩트] '강원도의 힘' 세 번째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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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노의 스포츠 콩트] '강원도의 힘' 세 번째까지 갈까

입력
2009.03.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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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훈 "아이파크전 솔직히 겁난다"

충정도 출신의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 FC가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강원 FC는 대부분 프로축구 2부 리그인 미포조선 멤버에,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 그리고 프로축구 경험이 있는 선수로는 주장 이을룡에 정경호만이 가세했을 뿐인데 2연승을 올리고 있다.

3월8일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2대1 승)은 얼떨결에 이겼다고 해도, 지난 3월14일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FC 서울과의 원정경기(2대1승)는 스코어 경기 내용면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제 3월21일 오후 3시 강원 홈구장에서 벌어질 3번째 경기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만약 부산까지 잡는 다면 강원(FC)도의 힘은 보통 힘이 아니다.

부산과의 3번째 경기를 앞둔 최순호 감독을 전화로 만나보았다.

-부산 아이파크와의 3번째 경기 자신 있는가

솔직히 겁이 난다. 지난번 FC 서울과의 경기 내용이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또 다시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FC 서울과의 경기내용만 답습한다면 올해 승승장구 할 자신있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그렇다.

FC 서울전은 스코어 뿐 만 아니라 전반과 후반의 밸런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 그리고 창의적인 패싱과 공격수비 조직력 모두 120점을 줘도 좋을 정도로 완벽했다.

-FC 서울전에서 왜 그렇게 좋은 내용의 경기력이 나왔다고 보는지

선수들 각자가 지난 겨울에 열심히 훈련을 한 결과 일 것이다.

-그러면 지난 두 경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전반과 후반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80점 정도라면 FC 서울 경기는 앞서 언급 했듯이 120점이다.

-그러면 부산 아이파크와의 3차전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솔직히 지난 2경기를 너무잘해서 겁이 날 정도다. 아마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항제철 감독(2000년부터 2004년까지)과 지금 어떻게 다른가

당시(포철 감독)는 감독으로서 의욕은 앞섰지만 능력이 따라주지 못했었다면,지금은 어느정도 정리가 된 상태에서 팀을 맡았기 때문에 나의 능력이 어느정도 발휘되고 있다고 봐도 좋다.

-강원도민의 성원이 대단하다

2002한일월드컵 때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강원도민들이 정말 너무 열정적이어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다 고맙다.

-오하시 마사히로 외에 외국선수가 없는데

오하시 마사히로도 올해부터 실시된 아시아쿼터(각국의 아시아클럽 축구팀들은 아시아 출신에 한해 1명을 기용하도록 한 제도)에 따라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팀에는 진정한 의미에서 외국선수가 없다.

첫째는 국내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위해서고,

둘째는 어린 한국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예산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지금은 숙소도 없는데

임시로 강릉관동대학교 여학생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여학생 기숙사라니

그렇다. 1층부터 6층까지는 관동대 여학생 들이사용하고 있고, 7층부터 8층까지 우리 선수들이 쓰고 있다. 그러나 6층에서 7층 올라가는(내려가는) 계단 자체를 잠궈 나서 서로 오갈 수가 없고, 다만 로비에서나 마주칠 수 있을 뿐이다.

-지금쯤 올 시즌 목표를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성급한 질문이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해서 납득할 만한 경기 내용을 하도록 노력 하겠다. 지켜 봐 달라.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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