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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英 배우 리처드슨 스키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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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英 배우 리처드슨 스키 사고로 사망

입력
2009.03.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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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배우 나타샤 리처드슨이 스키 사고로 18일 타계했다. 향년 45세.

AP통신은 캐나다 퀘백주 스키 휴양지에서 리처드슨이 스키 강습을 받다 넘어져 머리를 다쳤으며 뉴욕 맨해튼의 레녹스 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보도했다.

리처드슨은 1963년 영국 런던에서 3대에 걸쳐 연극에 종사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이며 1991년 타계한 아버지 토니 리처드슨도 영화감독이었다.

이러한 집안 배경에서 연기자의 피를 이어받은 리처드슨은 4세 때 아버지가 감독한 영화 '빛의 여단의 돌격'에 처음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런던의 센트럴 스피치드라마 학교에서 공부한 리처드슨은 이후 연극 '찰리의 아주머니', '갈매기' 등에 출연해 떠오르는 신인으로 각광 받았으며 뮤지컬 '카바레'에 출연해 토니상을 수상했다.

영화에도 진출한 그는 1988년 폴 슈레이더 감독의 '패티 허스트'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1990년에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시녀 이야기'에 출연하기도 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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