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4차 대전' 선발 마운드에선 '좌파 대결'이 벌어진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치를 일본과의 본선 1조 1, 2위 결정전 선발로 좌완 장원삼(히어로즈)을 예고했다. 일본 또한 이승엽의 동료로 잘 알려진 좌완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를 내세웠다.
둘은 변화구 제구력이 빼어난 기교파로, 지난해 똑같이 12승8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연봉으로 우쓰미가 장원삼보다 10배를 더 받는다는 사실을 빼면, 투구유형과 성적은 '붕어빵 닮은꼴'인 셈이다.
다만 장원삼이 지난 7일 일본과의 아시아예선에서 2와3분의1이닝(4피안타 3실점)을 던진 경험이 있는 반면 우쓰미는 이번 대회 들어 첫 등판이다. 우쓰미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장원삼과 우쓰미의 주무기는 각각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둘 다 힘으로 밀어부치기 보다는 철저한 타자 연구에서 비롯된 수싸움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가는 스타일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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