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IMF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에서 2차 대전 이후 최저 수준인 -0.5∼-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IMF는 특히 미국(-2.6%), 유로화 사용 국가(-3.2%), 일본(-5.8%) 등 선진국 경제가 전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도 기존 제시한 3.3%보다 크게 하락한 1.5∼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MF는 내년 세계경제는 1.5~2.5% 성장세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3.0%로 발표했던 IMF는 11월 2.2%, 올해 1월 0.5%로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4%의 성장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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