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19일 끝났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고 20일에는 훈련 강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 올해 훈련에는 주한미군 1만2천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1만4천여명 등 미군 2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 첫날인 9일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유일하게 존재해 온 마지막 통로인 군통신을 차단할 것"이라며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양측군사상황실에 설치된 통신을 차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현재까지 북한군이 통신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훈련 종료일로 예고된 20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북방한계선(NLL) 일대 경계근무와 어선의 조업통제를 강화하면서 함정과 해안포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고 전투기와 지원기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훈련 기간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북한 측 경고에 따라 취해진 우리 민항기의 북한 영공 우회조치를 훈련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다음달 4~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예고된 만큼 8일까지는 이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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