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의 관심이 인천 청라지구로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과 한라건설은 1,000가구급 대형 단지를 앞세워 청라지구에서 양사의 자존심을 건 청약 경쟁에 나선다.
5년간 양도소득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묻어나오고 있다. 정부가 건설업계 미분양 해소를 위해 도입한 양도세 한시 면제 조치가 발표된 이후 처음 분양되는 대단지인 만큼 이번 분양 결과는 올해 신규 분양시장의 움직임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꿈에그린
한화건설은 청라지구에서 1,172가구를 선보인다. '청라 한화 꿈에그린'은 지하1층~지상30층 아파트 10개동에 근린생활시설 1개동과 편의시설 2개동으로 이루어진다. 면적별 공급가구수는 130㎡(39평)형 449가구, 146㎡(44평)형 491가구, 163㎡(49평)형 116가구, 179㎡(54평)형 116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대 선으로 예상된다. 또 3월 주택법시행령 개정과 더불어 즉시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청라 한화 꿈에그린'은 부지 안에 신설 학교가 들어서며, 이 밖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여러 중ㆍ고등학교가 있다. 단지 북쪽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위치해 단지 주변에 녹지공간이 넉넉하며, 중심상업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외관 디자인은 타워형 설계를 통해 동간 공간을 최대한 넓혔으며, 넓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단지가 배치돼 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단지 내 보행자의 안전을 높였고, 가구 당 약 1.8대의 주차공간(총 2,100여대)으로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와 동호회실, 독서실, 경로당,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라 비발디
한라건설도 이르면 4월초 청라지구 A6블록에서 '청라 한라비발디' 992가구를 공급한다. 130㎡(39평)형 138가구, 131㎡(39평)형 168가구, 145㎡(44평)형 390가구, 146㎡(44평)형 100가구, 171㎡(51평)형 196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한라비발디가 들어서는 청라지구 A6블록은 중앙호수공원과 골프장이 동시에 접해있어 면적과 입지 조건이 한화 꿈에그린과 유사하다. 단지 동쪽은 단독주택지역으로 계획되어 있어 3면 개방의 확 트인 조망이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한라비발디'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회사인 미국 TCA와의 설계협력을 통해 외관을 특화한 것과 독창적인 스카이라인을 구축한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만들어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한 것도 눈에 띈다. 단지 안에 수경공간과 과수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아이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특화된 부분이다.
단지 주변으로 국제업무타운, 화훼단지, 로봇랜드,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 GM대우 연구개발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항고속철도 청라역 신설(예정) 등의 편리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으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도 설치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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