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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혐의' 이광재 의원 주말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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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혐의' 이광재 의원 주말께 소환

입력
2009.03.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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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가 박연차(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 조사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관련 단서를 상당부분 확보하고 소환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검찰이 소환 통보를 비롯해 어떤 방식으로도 접촉해 온 바 없다"면서 "부르면 언제든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은 불법 자금 수수 단서가 포착된 부산과 경남지역의 전ㆍ현직 여야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3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던 이정욱(60) 전 해양수산개발원장도 이날 구속됐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 회장으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진술도 없고 현재로선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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