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박쥐 한 마리가 무임승차, 우주인 7명과 함께 우주로 날아갔다고 abc방송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박쥐 한 마리가 끝내 떠나지 않고 발사 전과정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 박쥐는 발사 전부터 몇 시간 째 외부연료 탱크에 달라붙어 있었고,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발사대를 떠난 순간에도 우주선에 붙어있었다.
우주인 7명과 박쥐를 태우고 우주왕복선이 출발한 셈이다. NASA의 최종점검팀은 디스커버리호가 발사될 때 이 박쥐가 떨어져 나가면서 민감한 외부단열재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주왕복선을 발사시켰다.
abc방송은 디스커버리호는 우주 궤도 진입을 위해 8분간 시속 1만7,500마일까지 가속해야 하기 때문에 박쥐가 우주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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