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페일린·미셸 여사 등 만화주인공으로 등장 '인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지난해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강한 여성상을 부각시키는 만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CNN방송은 17일 만화 전문 출판업체 블루워터 프로덕션이 11일부터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은 자서전 형식의 만화책을 출간했으며 지금까지 두 종류의 책이 7,500권씩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대런 데이비스 블루워터 프로덕션 대표는 "진정으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본보기를 만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여성의 힘'이라는 부제를 달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선보인 이 회사는 향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을 다룬 만화도 출간할 예정이다. 미셸 여사에 대한 만화책의 경우 2만8,000권 정도의 선주문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만화 출간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메리 앨런 발쿠니스 필라델피아 라살레 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현역으로 활약하는 여성 정치인을 만화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만화책들은 나이 어린 여성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관규 기자 qoo7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