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선두 탈환 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09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전에서 95-77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하며 33승(19패)째를 수확한 2위 모비스는 1위 동부(33승18패)를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틀을 쉬는 모비스는 21일 KTF, 22일 KC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동부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19일과 21일 맞붙는 KT&G와 LG가 피 말리는 6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라 내심 부담스럽다.
모비스는 '토종 트리오' 김효범(20점 3어시스트)-함지훈(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박구영(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변함없는 활약 속에 이미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SK를 상대로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KBL 복학생' 빅터 토마스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순항을 예고했다. 2003~04시즌 LG 소속으로 평균 23.44점 7.9리바운드, 지난 시즌 삼성에서 19.42점 6.24리바운드를 올린 '검증된 용병' 토마스는 28분만 뛰고도 2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국내 복귀 첫 경기에서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한 토마스 덕에 모비스의 진군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전주에서는 KCC가 오리온스를 92-78로 물리치고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30승(22패)째를 수확한 3위 KCC는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승진이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렸고, 추승균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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