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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업체 루펜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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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업체 루펜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

입력
2009.03.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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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전문 제조기업인 루펜의 이희자(56ㆍ여) 대표이사와 본사 임ㆍ직원 30명 전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내 고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만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이 대표는 “연구소와 공장 직원에게도 가입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일부(0.2%)를 가입자가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에 적립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강원 원주시 태생으로 학성초등학교부터 원주여중 원주여고까지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이 대표의 뇌리에는 언제나 고향이 자리잡고 있다. 이 대표는 “집 앞 개울이 놀이터였다”며 “물이 맑아 매일 고기 잡고 놀던 기억이 아직 아련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개울이 오염돼 안타깝다”며 “하천정화사업을 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공간을 다시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당시 초등학생인 딸의 급식비를 못 냈던 적이 있다. 이때 사정이 좋아지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 것까지 다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딸의 모교인 봉은초등학교에 매년 300만원의 급식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연어도 자기 고향에 돌아가 생을 마감하듯 인간도 결국 고향을 찾는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고향사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 고장 사랑카드로 루펜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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