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의 국민차 브랜드인 폴크스바겐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기존 선두 업체들이 경기 불황에다 환율 영향으로 주춤하는 사이 폴크스바겐이 이들 브랜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금씩 올라와서 이제는 선두를 위협할 정도다.
최근 출시한 4도어 쿠페 파사트 CC와 소형차 골프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모델이 경쟁 차종 보다 연비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불황기에 인기를 모으기 때문이다.
실제 파사트 CC는 출시 6주만에 200여대 이상이 계약됐고 소형차 골프는 이달 들어서만 250여대가 판매되는 등 폴크스바겐의 이달 판매실적이 60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606대를 판매한 BMW가 1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할 때 이달에는 폴크스바겐이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1월 한국시장 진출 후 처음이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 한단계씩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409대로 혼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에 이어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66대로 4위가 됐다.
이 회사 박동훈 사장은 "불황기에 더욱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서겠다"며 "진행 중인 해피 바이러스 시승행사와 같이 앞으로 계속 고객 접점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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