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인표(42)가 장편소설을 내고 소설가로 데뷔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17일 "차인표가 25일 <잘가요 언덕> (살림 발행)이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한다"며 " <잘가요 언덕> 은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을 무대로 한 소설로 차인표는 구상과 자료조사, 집필 등 10여년에 걸친 작업을 손수 했다"고 밝혔다. 잘가요> 잘가요>
이 소설은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으려는 소년 포수 용이, 촌장댁 손녀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스24는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평화와 용서의 가치를 말하는 소설"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차인표는 수년 전부터 "영화 작업 중간중간 일본군위안부를 소재로 삼은 동화를 쓰고 있다"고 밝혀 왔다. 그는 캄보디아에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1997년 잠시 귀국했던 훈 할머니에 관한 보도를 접한 뒤 이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출판사는 "초등학교 고학년도 소화할 수 있겠지만 성인들이 읽기에도 적합하다"며 장편소설로 이 작품을 분류했다. 출판사는 "책은 200여쪽 분량이며 차인표는 다른 작가의 도움 없이 모든 내용을 직접 썼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4월 6일 서울 홍익대 앞 상상마당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