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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어획량 뚝… 주꾸미 없는 '주꾸미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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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어획량 뚝… 주꾸미 없는 '주꾸미 제철'

입력
2009.03.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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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돋우는 인기 제철 음식인 주꾸미 요리. 하지만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줄어 국내산 주꾸미 맛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GS마트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산 주꾸미 생산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70% 이상 줄어들면서 가격이 3배나 뛰었다. 주꾸미의 주요 산지인 군산과 인천에서 지난해 1㎏당 6,000~7,000원 하던 주꾸미가 올해는 1만6,000~1만7,000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대표적인 해거리 어종인 주꾸미가 지난해 풍어를 구가해 올해는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데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겨울 조업이 이뤄지면서 봄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국내산 주꾸미 구하기가 어렵자 유통업체들은 주꾸미 판매촉진 행사를 취소하거나 중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GS마트는 당초 국내산 쭈구미로 진행하려던 '주꾸미 산지 대축제' 행사를 '봄미각 주꾸미 특가 행사'로 바꾸고 중국산 주꾸미 판매에 들어갔다. 18일까지 시중에서 3마리 4,680원 하는 중국산 생물 주꾸미를 30% 할인된 3,280원(300g)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8일까지 중국산 생물 주꾸미를 100g당 1,280원에 판매한다. 정양조 GS리테일 수산MD는 "4월 중순이나 돼야 국내산 생산량이 늘어 주꾸미 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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