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大 한국어학과, 독립학과로 승격

중국 베이징(北京)대가 한국어과를 독립학과로 승격시켰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6일 베이징대가 동아시아어과 소속 한국어 전공과정을 올해 봄학기부터 정식 독립학과로 운영키로 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한국어학과의 독립학과 승격은 아시아지역 언어로는 일본어학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로써 베이징 소재 대학 중 정식으로 한국어학과를 설치한 대학은 베이징 외국어대 등을 포함해 9개로 늘었다.

베이징대는 이번에 동아시아어과 내 기존 17개 언어 전공과정을 5개학과로 개편하면서 이중 유일하게 한국어 전공과정을 독립학과로 승격시켰다.

한국대사관은 베이징대의 한국어학과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교류재단과 협조, 5월 베이징대에서 학술문화제를 열고 하반기에는 한국어 객원교수도 파견할 예정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