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대교 남단 수상에 만들어지는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ㆍ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인공섬 시행사인 '소울플로라 컨소시엄' 참여업체 가운데 ㈜씨앤우방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효성이 새로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울플로라에는 지분 47%를 갖고 있는 ㈜효성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외환은행, 진흥기업 등 7개 민간업체와 시 출자 기관인 SH공사가 주주로 참여한다.
인공섬 사업은 총 662억원을 투입, 부력을 이용해 물에 뜨는 방식으로 3개의 인공섬과 수상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제1섬(4,700㎡)은 공연문화, 제2섬(3,200㎡)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1,200㎡)은 수상레저 기능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한강 인공섬은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안전확보 방안 수립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완공 시기가 올 9월에서 내년 3월로 늦춰졌다. 인공섬은 민간 컨소시엄이 건설 후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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