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로 난방을 해결하는 연료전지 아파트가 세계 처음으로 경기도에 들어선다.
경기도와 ㈜동양건설산업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공동주택에 친환경 녹색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일부 관공서 등에 연료전지 설치가 시범적으로 이뤄졌으나 공동주택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은 2010년 말 준공 예정인 남양주시 호평동 파라곤 아파트 280㎡형 40가구에 대당 설치비 7,000만원의 가구별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도는 동양건설이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설치비는 동양건설이 부담하며 분양가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 포함된 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이용해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설비로 가구 당 연간 200여만원의 전기료 및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 연료전지는 1kW급으로 크기가 가로 80㎝ 세로65㎝ 높이 185㎝에 불과, 아파트 발코니 등에 설치가 용의하다.
도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연료전지의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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