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화전문지들의 폐간, 휴간이 잇따르고 있어 영화저널리즘의 쇠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격주간지 '프리미어'는 2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 프리미어는 1995년 월간지로 창간했으며 2006년 격주간지로 변환, 발행횟수를 늘렸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 영화배우를 대상으로 '프리미어 아시아 라이징 스타 어워즈' 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주간지 '필름2.0'은 지난해 12월부터 휴간에 들어갔다. 영화계는 '필름2.0'이 3개월 가량 발행되지 않아 사실상 폐간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영화계는 한국영화 침체에 따른 광고 축소가 영화전문지들의 폐간ㆍ휴간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별화된 정보 생산에 실패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진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는 "영화전문지가 지닌 비평 기능은 좋은 영화를 지지하는 버팀목"이라며 "전문지의 퇴장은 한국영화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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