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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여행 보물창고' 시리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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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여행 보물창고' 시리아 속으로

입력
2009.03.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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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래된 도시는 많다. 하지만 다마스쿠스는 유적의 흔적만 남아있는 다른 고대 도시들과 다르다. 무려 4,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도시는 현존하는, 그리고 사람이 여전히 거주하는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상상 이상의 중동, 시리아' 에선 시리아여행의 출발점, 다마스쿠스의 놀라운 매력을 소개한다.

제작진이 머문 다마스쿠스의 게스트하우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 건물은 무려 800년 전에 지어졌다. 우리로 치면 고려시대의 건물인 셈인데 다마스쿠스 올드 시티에선 이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다마스쿠스의 올드 시티 거리는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운 유적이다.

스토리텔러로부터 수천년 전 이야기를 들으며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카페, 광주리를 이용해 직접 손으로 만든 가죽제품을 파는 신기한 가게, 히잡을 벗은 여인들과 거리낌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연인 등 시리아의 거리는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다.

시리아의 구시가에서 우리는 중동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는 곳을 만난다. 바로 시리아의 자랑이며 수니파와 시아파 공통의 위대한 성지인 우마이야 모스크이다.

한때 주피터 신전이었으며 세례 요한 기념교회를 거쳐 700년 전 모스크가 된 우마이야 모스크는 아랍에선 드물게 모든 종교에 호의적인 시리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곳은 진지한 믿음을 표현하는 신성한 장소이면서도 마치 공원처럼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새로운 이슬람 국가 시리아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방문객은 왜 다마스쿠스가 여러 종교의 성지로 여겨지는 신의 도시인지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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