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 공항종사자와 지역주민 자녀를 위한 '자율형 사립고교'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하늘도시에 자율형 사립고교를 설립, 운영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함에 따라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공항공사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학급(학년당 6학급) 규모로 학급당 25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으며 학비는 현행 일반고의 수준이다.
공사 측은 36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교사동과 체육관, 과학관, 도서관, 기숙사를 갖춘 사립고를 설립해 운영하고, 연간 45억원의 운영비는 공사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유관기관(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제청, 한국토지공사)과 부지확보 및 학교법인, 학교설립을 협의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영종도 주민과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의회 등에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공항공사가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의 학교 선택권과 학사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학교 모델로 현재 포항제철, 현대청운, 민족사관학교 등이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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