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은 하이든(서거 200주기), 헨델(서거 200주기), 퍼셀(탄생 350주년)과 더불어 올해 가장 자주 연주될 작곡가다.
피아니스트 윤철희가 이끄는 실내악 그룹 '오푸스 5'의 '멘델스존이 떴다'는 가곡, 실내악, 협주곡 등 멘델스존의 작품을 다양한 편성으로 3회에 걸쳐 연주하는 프로젝트다. 무대는 호암아트홀이다.
19일 첫 공연은 멘델스존의 음악을 멘델스존과 관련이 깊은 두 작곡가 바흐, 슈만의 곡과 나란히 연주한다. 멘델스존은 바흐를 존경했다. 바흐 사후 연주되지 않던 '마태수난곡'을 1829년 처음으로 연주해서 바흐 음악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주역이 멘델스존이다.
슈만과 멘델스존은 친구였다. 멘델스존은 슈만의 첫 번째 교향곡을 직접 지휘해서 초연했고, 라이프치히 음악학교도 함께 세웠다. 이날 연주곡 중 하나인 슈만의 '피아노5중주 Op.44'는 멘델스존의 충고로 수정을 거친 작품이다.
멘델스존 곡으로는 피아노3중주 외에 관현악곡 '한여름밤의 꿈'을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다. 1대의 피아노에서 2명이 연주하는 것이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현악기로 편곡해서 연주한다.
두 번째 공연(6월 18일)은 비올라 연주자 최은식이 게스트로 참여해 멘델스존의 비올라5중주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현악8중주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6월 30일)는 멘델스존의 가곡을 노래(소프라노 문혜원), 비올라와 피아노 2중주로 들려주고, 피아노협주곡 2번을 피아노 5중주로 연주하며 끝을 맺는다. 공연 문의 (02)780-5054
오미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