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여제자를 가리켜 '감칠맛' 운운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중앙대 박범훈 총장이 재학생들에게 사과했다.
박 총장은 최근 재학생 전원에게 "모든 중앙 가족에게 총장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문제가 된 표현은 전문분야 강연에서 그 본래 취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나 강연의 대중적 분위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첫 국악인 출신의 대학총장인 박 총장은 지난달 23일 한나라당 의원모임 초청 강연회에서 소리꾼으로 출연한 여제자를 가리키며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낳고 살림도 잘한다" "감칠맛이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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