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운동’이 누구나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한 몫 다해야죠.”
국내 대표 시계 브랜드 ‘로만손’으로 널리 알려진 글로벌 토털패션업체 ㈜로만손이 15일 패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일보의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김기석(48) 대표 등 120명의 전 임ㆍ직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사옥에서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서 “명품 시계를 만드는 기업이 명품 운동을 알아 보는 법”이라며 “내 고장 사랑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카드는 사용액 중 0.2%를 가입자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내 고장 사랑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의 소년ㆍ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데 쓰인다.
충북 괴산군 도안면 화성리 출신인 김 대표는 고향 얘기를 꺼내자 “물 좋고 산세 좋고 훌륭한 분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라며 한참 자랑을 했다. 김 대표는 잦은 해외 출장 중에도 자신이 졸업한 도안초등학교를 비롯, 고향의 크고 작은 단체나 학교에서 여는 각종 행사에 물품이나 경비를 빠짐없이 지원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그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고향에 많은 도움을 주려 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고 겸손해 했다.
로만손은 그간 활발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왔다. 본사가 있는 송파구 내 고교 두 곳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소외계층과 극빈층 지원 사업도 꾸준히 벌여 왔다.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란 위상에 걸맞게 1999년 터키 대지진 때는 50만달러의 복구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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