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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막는 마스크는 따로 있어요/ 시중 유통 23종 중 적합제품 6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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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막는 마스크는 따로 있어요/ 시중 유통 23종 중 적합제품 6개뿐

입력
2009.03.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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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실 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라고 표시된 제품을 고르세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 상당수가 황사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연구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23종의 마스크에 대해 황사차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성능 기준에 적합한 것은 단 6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검사한 마스크는 황사용 7종, 보건용 6종, 공산품 마스크 10종 등으로 얼마나 분진을 잘 걸러내는지(분진포집효율), 착용시 숨을 원활히 쉴 수 있는지(안면부 흡기저항)를 시험했다.

이 가운데 성능 기준에 적합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황사용마스크 5종과 일반공산품마스크 1종뿐으로 제품명은 ▲코엔보SPC100(㈜인산한국) ▲프레쉬에어 숨트리(세창안전한국) ▲파인텍(㈜파인텍) ▲쓰리엠9310ㆍ쓰리엠9010(쓰리엠㈜) ▲울트라미세먼지 4중차단마스크(현대캐미칼) 등이다.

연구원측은 "시중 마스크들은 실제 성능과 상관없이 '미세먼지 차단', '황사' 등으로 황사에 효과에 있는 것처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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