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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대협 3점슛 '우승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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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대협 3점슛 '우승 잰걸음'

입력
2009.03.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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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동부는 최근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갔다. 정규시즌 1위는 기정사실인 듯했지만, 최근 삐끗하면서 어느새 2위 모비스에 2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동부는 지난 11일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76-79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3연패는 동부의 올시즌 최다연패.

더욱이 최근 모비스가 발목 부상에 신음하던 오다티 블랭슨을 내보내고 네덜란드에서 뛰던 빅터 토마스를 영입키로 하면서 동부를 '떨게' 했다. 토마스는 2003~04시즌 LG 소속으로 평균 23.4점, 지난 시즌 삼성에서 19.4점을 올린 '검증된 용병'.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노리는 동부엔 안팎으로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았다.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09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전. '위기의 3월'을 보내고 있는 동부가 신들린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동부는 이날 12개(전자랜드 5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87-83으로 이겼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평균 7점으로 주춤했던 강대협이 '3점슛 퍼레이드'의 선봉에 섰다. 강대협은 고비마다 터진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3점뿐 아니라 저돌적인 돌파도 돋보였다.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3분께. 강대협은 장신숲을 헤집고 왼손 레이업슛을 올려놓은 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때 스코어는 75-67. 이후 표명일(9점)과 크리스 다니엘스(17점)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한 동부는 4점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종 빅맨' 대결에서는 정규시즌 통산 500경기째에 출전한 전자랜드 서장훈(21점)이 김주성(8점)에 우위를 보였지만, 4쿼터 무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33승(17패)째를 수확한 동부는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동부와 모비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자랜드는 4연승 마감.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KT&G를 89-76으로 꺾었지만, 동부와의 격차는 줄이지 못했다. 함지훈(20점) 김효범(16점) 박구영(15점) '토종 트리오'가 51점을 합작했다. 모비스(31승19패)는 KT&G와의 맞대결을 6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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