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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레더, 득점·리바운드 용병 첫 2관왕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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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레더, 득점·리바운드 용병 첫 2관왕 '성큼'

입력
2009.03.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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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KBL). 그 동안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거쳐갔다. 출범 초기 조니 맥도웰, 제이슨 윌리포드를 시작으로 마르커스 힉스, 크리스 윌리엄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걸출한 용병들이 KBL에서 뛰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당백'이었지만 이루지 못한 게 있다. 득점왕과 리바운드왕 동시 석권. 득점이 뛰어난 용병은 골밑이 아쉬웠고, 골밑에 강한 용병은 득점력이 달렸다. 한 손에 두 개의 떡을 동시에 쥐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삼성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28)가 사상 첫 2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레더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KTF전에서 42점 8리바운드를 폭발하며 98-79 승리를 이끌었다.

4연패 후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28승22패로 전자랜드, KCC(이상 27승22패)를 반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로 나섰다. 삼성은 이번 시즌 KTF전을 6전승으로 마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1점차 리드의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에서 손바닥 뒤집듯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시작 후 5분50초 동안 스코어는 20-5, 삼성의 일방적 리드였다. 42점 8리바운드를 추가한 레더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2관왕을 굳혔다.

'레더 도우미' 강혁은 8점 4리바운드에 어시스트를 13개나 배달했다. 경기 후 강혁은 "레더와는 두 시즌째인데 (패스를) 잘못 줘도 알아서 잘 받아준다. 오늘 레더의 컨디션이 좋아서 집중적으로 패스를 했다"고 말했다.

LG는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99-87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26승24패가 된 7위 LG는 6위 KT&G(27승2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되살렸다.

LG 새내기 기승호(24)는 21점을 몰아치며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최근 김상식 감독을 사퇴시킨 오리온스는 또다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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