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세비로 의원실 인턴 채용"

한나라당은 4월부터 소속 국회의원들의 세비 일부를 모아 의원실마다 1명의 인턴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일자리 만들기ㆍ나누기ㆍ지키기 특위'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확정했다.

박순자 특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소속 의원 171명이 세비 일부를 출연,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되는 인턴직원은 월 12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또 정당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100여개 일자리 만들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야당과 협의해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반월국가공단 등 전국 국가산업단지에서 청년ㆍ여성ㆍ중장년층 구직자와 공단 내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경남 창원시, 충북 청원군 오창읍 등 5곳에서 운영되는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를 전국 36개 국가산업단지로 확대, 여성의 취업지원 및 직업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