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눈이 간지럽다.’ ‘눈이 따가워서 참을 수가 없다.’ ‘눈곱이 많이 생긴다.’ 며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봄철에 꽃가루와 황사, 화장품, 미세먼지 등이 뒤섞여눈에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이다.
황사는 매년 거대한 먼지를 몰고 국내에 상륙해서 눈 건강을 위협한다. 게다가 환경오염 때문에 각종 유기·무기물 독성까지 봄바람에 실려와 해마다 안구질환의 발병률 및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사소한 증상을 방치할 땐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을 해야 하며, 눈에 문제가 생겼을 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황사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각결막 상피세포가 자극이 되면 눈물이 나고 가벼운 가려움증, 충혈,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통증이 생긴다.
또 눈곱이 많이 끼기도 하는데, 특히 눈 주위가 붓거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땐 각막상피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각결막염, 고초열성 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 등 세 가지가 있다. 보통 간단히 치료되지만, 검은자까지 염증이 파급되면 각결막염이 될 수 있다. 심하면 각막궤양으로 되서 실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원인들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려면 원인물질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황사가 있을 때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 한다. 또는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황사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므로 안경과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해 준다. 귀가해서는 옷을 털고, 손발을 잘 씻어서 세균이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오히려 눈이 자극되므로 피한다. 눈이 가려우면 식염수로 눈을 씻는 사람도 있는데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좋은 성분까지 씻겨내므로 나쁘다.
‘인공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점안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서 예방할 수 있다. 바람이 강한 날은 미세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므로 창문을 닫고, 실내에선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 조절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니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한다. 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성분도 제대로 모르면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 일단 눈에 이상이 있으면 의사의 정확한 진료를 받고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