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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비리' 수사중단 압력 의혹/ 경찰종합학교장 내정 김동민 치안감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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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비리' 수사중단 압력 의혹/ 경찰종합학교장 내정 김동민 치안감 사표

입력
2009.03.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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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종합학교장에 내정된 김동민 충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김 치안감이 11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표가 곧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치안감은 지난해 말 KTX 2단계공사 수주 과정에서 업체와 철도시설관리공단 간의 입찰 비리를 수사 중인 천안서북경찰서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는 등 수사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천안서북서는 지난 1월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수사를 갑자기 중단했다.

이에 대해 김 치안감은 "철도시설공단 관련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공단과 업체들이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보보고가 올라와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한 적은 있으나, 수사중단 압력 등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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