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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학 청강 재미에 푹~ 한세대 무료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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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학 청강 재미에 푹~ 한세대 무료강좌 인기

입력
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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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업 무료로 청강하세요."

경기 군포시 한세대(총장 김성혜)가 국내 대학 처음으로 도입한 지역주민 무료청강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청강제도는 군포시와 의왕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교양학부 종교학부 경영학부 음악학부 등 8개 학부 420개 교양 및 전공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9일 현재 57명이 수강을 신청,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생은 여자가 44명, 남자가 13명이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8명, 40대가 17명, 50대가 7명 등으로 장년층에 인기가 높았다.

강좌별 최대 청강 인원은 5명이며, 개인별 최대 3개 강좌를 수강할 있다. 현재 영어회화 4개 강좌는 정원을 모두 채웠고 스포츠댄스, 미술치료, 디자인 강좌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혜 총장이 직접 강의하는 피아노이론 강좌에도 청강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어회화과목을 청강하는 유현주(43)씨는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알아보던 중 한세대에서 무료청강제도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며 "젊은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다 보니 마치 대학생이 된 듯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절로 난다"고 말했다.

한세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 강의를 개방하게 됐다"면서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시행하는 제도여서 그런지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대는 1학기 청강생 수강신청을 20일 마감한다. 문의 (031)450_5162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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