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저축은행들과 보험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개ㆍ폐점 시각을 현행보다 30분씩 앞당긴다. 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솔로몬, 한국·진흥·경기·영남 저축은행, 현대스위스 등 저축은행들은 다음달부터 현행보다 30분 빠른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시중은행과 영업시간이 다를 경우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병행해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 영업시간이 다를 경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신협도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9시30분에서 9시로 앞당기고, 폐점시간은 4시30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무특성상 은행보다 업무를 먼저 마감해야 하는 생명보험사들도 창구 업무 시간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무료로 인출하는 시간과 수수료 없이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6시까지로, 기존(오전9시~오후6시)보다 30분 늘리기로 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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