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89)총재의 일대기가 처음으로 출간됐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라는 제목의 책은 출판사 김영사가 기획, 2006년 가을부터 문 총재로부터 직접 구술을 받아 2년여 동안 집필한 자전적 에세이 형식이다. 평화를>
책에는 출생부터 통일교를 창립해 세계 각국으로 선교를 하면서 겪은 일들과, 지난해 죽을고비를 넘겼던 헬기 추락사고까지 그의 생애가 평이한 언어로 정리돼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라고 권한 일, "형님 동생 하며 잘해보자"고 한 김일성 북한 주석과의 만남 등의 일화도 담겨있다.
문 총재는 서문에서 "요즘 들어 부쩍 내가 누군지 묻는 이들이 많아져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솔직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박은주 김영사 사장은 "문 총재가 자기 심중에 있는 이야기의 80%를 담았다고 말했다"며 "있는 그대로의 인간 문선명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