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11일 국내 금융시장이 모처럼 봄기운을 맞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진입했고, 주가는 1,1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40.5원 급락한 1,471.0원으로 거래를 마쳐 최근 4거래일동안 97원이나 떨어졌다. 1,400원대 환율은 지난달 23일(1,489원) 이후 보름여 만이다.
증시도 기지개를 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31포인트(3.23%) 급등한 1,127.51로 마감, 지난달 19일(1,107.10) 이후 20여일 만에 1,1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을 훈훈하게 해준 봄기운은 미국에서 불어왔다. 전날 미국 씨티그룹이 올 1,2월 순익을 냈다는 소식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대형은행의 몰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 등으로 뉴욕증시가 5% 이상 폭등한 것이 힘이 됐다.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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