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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D의 공포'… 소비자물가 6년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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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D의 공포'… 소비자물가 6년만에 하락

입력
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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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가 6년 만에 처음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 2002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5%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기준이 된 지난해 2월의 물가상승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통계상 착시'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며 올해 8% 경제성장을 장담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물가가 하락하자, 중국의 경기침체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쑤닝(蘇寧)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와 관련, "추가 금리인하 여력을 갖고 있다"면서 "작은 폭이지만 금리 인하는 지속되고 있고 여지도 크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0.54%포인트에서 많으면 0.81%포인트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기준금리인 1년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는 현재 각각 5.31%와 2.25%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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