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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뉴 IT밸리'로

입력
200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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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와 'IPTV 확산센터'를 최근 잇따라 유치하면서 첨단 정보통신분야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세계 게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의 입지를 성남시로 결정했다. 게임 허브센터는 한국이 미래형 게임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빌 게이츠의 청와대 면담에서 성사됐다.

MS측에서만 2,300만달러(345억원) 이상을 투자하게 될 이 센터는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옛 삼성플라자) 건물에 입주한 뒤 2011년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등 7개 게임 관련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가 제 기능을 갖추게 되면 300개 게임기업 유치와 6,000여명의 고용창출, 7,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게임기업 육성 ▦국제 시장을 선점할 차세대 게임 및 솔루션 개발 ▦전문 인력 양성 ▦해외 비즈니스개발 ▦300억원의 펀드 조성 등의 지원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또 지난달 23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IPTV확산센터 설립을 위한 다자간 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8월까지 40억원을 투입, 정자동 킨스타워 내에 IPTV확산센터를 설립한 뒤 보건, 의료, 교육, 민원 등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게임업체를 비롯한 첨단 IT 관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성남이 새로운 IT밸리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게임클러스터가 될 판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한국형 닌텐도'는 성남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에는 시스템 통합업체인 SK C&C, 포스데이타, JC엔터테인먼트,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41개 게임 및 IT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고, 판교테크노밸리에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컴투스, YNK코리아 등 70여개 업체가 20011년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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