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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특집/ '스윙의 계절' 골퍼는 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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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특집/ '스윙의 계절' 골퍼는 動한다

입력
2009.03.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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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투어 경기줄어도 상금 늘어최첨단 클럽 봇물… 그린피 부담 적어

골프시즌이 왔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골퍼들이 클럽을 다시 꺼내 들기 시작했다. 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에는 칼을 가는 소리가 커졌다. 국내 골프투어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용품 업체들도 기다렸다는 듯 신무기 전쟁에 나섰다.

■ 기지개 켜는 골프투어

경기불황에도 국내 남녀 골프투어는 사상 최대 규모인 226억원의 돈 잔치가 벌어진다. 올 시즌 정규대회는 남자 19개, 여자 22개 등 총 41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총상금은 남자 116억원, 여자 110억원으로 226억원 규모다. 대회수는 지난해보다 6개 정도가 줄었지만 상금은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시즌 개막전은 내달 2일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지는 남자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이지만, 8일부터 제주 라헨느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아투데이김영주골프여자오픈이 국내 개막전이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미국 무대로 옮기면서 누가 국내 여자 '지존'의 자리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 클럽 신제품 봇물

경기 침체와 고환율의 이중고 속에서도 골프 용품업체들은 신제품 전쟁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을 쏟아내며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에 방향성 좋고 비거리는 늘려준다는 게 마케팅 공통 사항이다. 업체들의 제품 설명대로라면 모두가 프로실력을 뽐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 붐비는 골프장

날씨가 풀리면서 골프장도 골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경제 사정이 나쁘다고 하지만 벌써부터 주말에는 부킹 전쟁이 한창이다. 다행인 것은 예년에 비해 그린피 인상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매년 시즌이 되면 골프장들이 경쟁적으로 그린피를 인상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그런 움직임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평일 아침이나 오후시간대에는 그린피를 할인해주는 곳도 늘고 있다. 지방골프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조세감면 혜택으로 이용료가 대폭 인하된 상태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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