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경제ㆍ산업계, 정부 협의체가 출범했다.
10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국가 녹색성장전략을 경제ㆍ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녹색성장 산업협의체(Business Dialogue)'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차 협의회를 갖고 공식 발족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수립, 추진하는 모든 녹색성장 전략에 경제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전체의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의 공식 대화체로 운영된다.
협의체에는 경제 5단체를 비롯해 자동차협회 등 업종별 12단체 대표, 삼성전자, SK에너지,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 한전 등 주요 18개 기업 CEO 등이 대거 참여하고 녹색성장위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녹색성장위원회 간사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녹색성장기획단 김상협ㆍ우기종 공동단장,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 대표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선임됐다. 허 회장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에너지포럼, 국회 기후변화에너지연구회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질적인 국가 녹색성장전략을 도출해내기 위해 분야별 워킹그룹도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녹색성장위원회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녹색 기술개발 ▲시장보급 확산 ▲수출 및 통상진흥 ▲제도개혁 ▲중소기업 협력 등 5개 분야에 대해 경제ㆍ산업계가 자율적으로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것이다. 워킹그룹의 수와 분야는 변경될 수 있다.
각 분야별로 꾸려질 워킹그룹은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 등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안건들에 대해 경제ㆍ산업계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며 이 보고서는 녹색성장 산업협의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다. 협의 결과는 '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반영되고 필요한 경우 녹색성장위원회의 핵심안건으로도 상정된다.
허동수 대표는 "성공적인 녹색성장을 이루려면 저탄소 사회 구축을 통한 수요창출과 정부의 확실한 정책 노선이 필요하다"며 "산업계도 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인 김상협 비서관은 "과학계 및 여성, 소비자, 시민단체와도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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