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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투자는 립스틱 전략? 소비패턴 '작은 사치'로… 화장품 종목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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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투자는 립스틱 전략? 소비패턴 '작은 사치'로… 화장품 종목 수혜

입력
2009.03.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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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립스틱을 담아라!'

여성 핸드백의 소장품 립스틱이 왜 증시에 등장한 걸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 탓이다. 즉 불황이 깊어지면 거액의 소비는 자제하는 대신 소액으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립스틱 같은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 것(이른바 '립스틱 효과')이다.

이를 주식투자에 잘만 적용하면 알뜰한 투자전략도 세울 수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불황의 고통을 위로 받기 위한 '작은 사치'의 향유 아이템으로는 소모성이라 매출이 지속되고 중년층의 사용이 늘고 있는 화장품이 제격"이라고 밝혔다. 화장품관련 종목이 불황의 수혜주라는 얘기다.

어디 화장품뿐이겠는가. 지갑이 얇아지면서 달라진 생활풍속도를 살펴보면 눈여겨볼 종목이 줄줄이 나온다. ▦외출 자체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음식료 게임 디스플레이 업종 등 실내 소비재) ▦저가 제품(할인점 비중이 높은 유통업체, 온라인강의 중심 교육업체 등)에만 손이 간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황기 소비패턴을 고려하면 내수종목 중 수혜종목은 CJ제일제당 농심(음식료), 엔씨소프트(게임), LG디스플레이 휴맥스(디스플레이), 메가스터디(온라인 교육), 아모레퍼시픽(화장품), 신세계(할인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종목은 방어력은 뛰어나지만 한껏 상승하는 시장의 주도주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뉴욕 다우존스지수 구성종목 중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 값을 낸 종목은 맥도날드와 월마트뿐이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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