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문대생 목숨 앗아간 등록금/ 중퇴후 취직못해 자살한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문대생 목숨 앗아간 등록금/ 중퇴후 취직못해 자살한 듯

입력
2009.03.12 00:03
0 0

등록금을 내지 못해 명문대를 중퇴했던 20대 남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4시께 서울 서강대교 인근 밤섬 모래사장에 정모(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강유람선을 타고 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이 신고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고 부패 정도가 심한 것을 볼 때, 정씨가 20여일 전 다리에서 투신한 뒤 물살에 이끌려 밤섬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명문대를 다니던 정씨는 2006년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대학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정씨는 취업 공부를 위해 2008년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고시원에서 생활해오다 최근 월세가 밀려 힘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취업이 늦어지자 주위 사람과도 연락을 끊는 등 폐쇄적으로 변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