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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 "북한, 민항기 위협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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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 "북한, 민항기 위협 철회하라"

입력
2009.03.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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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키 리졸브' 합동군사훈련 기간 동해상의 남한 민항기 안전 문제를 보장할 수 없다"는 5일 북한 발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제 민간항공에 관한 유엔 전문기구인 ICAO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북한의 발표는 국제 민간항공 및 여행객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며 "북한은 발표를 철회하고 ICAO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장 명의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이번 이사회 합의는 "북한의 5일 발표가 가입국 간 차별대우 금지, 안전운항 보장,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한 국제민간항공조약(시카고조약) 정신에 위배된다"는 한국의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이사회 참석 32개국 중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지지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북한도 1977년 ICAO에 가입해 시카고조약이 적용되는 회원국이다.

외교부는 "ICAO의 조치는 북한의 위협 행위에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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